궁시렁
웬 떡이냐 (펌)
나무달마
2006. 1. 9. 11:32
"은행의 자동현금인출기에서 10만원의 돈을 인출했는데 15만원이 나왔어요.
기계의 잘못으로 5만원이 더 나온 것이지요.
그럴 경우라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겠어요?"
교수님의 질문에 학생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한부류는 은행 직원에게 사실을 말하고 돈을 돌려주겠다는 것인데
돈 5만원 때문에 양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돈을 갖겠다는 학생들도 적지가 않았습니다.
돈을 돌려주겠다는 것은 강의실 안에서의 대답일 뿐,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게 "웬 떡이냐"며 모른 척 행운을 챙기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 때 한 학생이 교수님께 짓궂은 질문을 했습니다.
"교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노 교수님은 웃으면서 대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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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으면 한 번 더 해보겠네."
철학과 교수의 답변답게 참으로 엉뚱하고 진솔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한 번더 해보겠다는 것이 가장 솔직한 인간의 감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달라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은 모두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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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떡이냐’ 하고 잘못 먹으면 인생의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자신을 살피고 정당한 몫으로 내 것이 되었을 때만 먹어야 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