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거제 망산

나무달마 2006. 6. 7. 07:56

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제27차 정기산행(거제 망산과 소매물도 둘러 보기)
1> 대상산 : 거제 망산


2> 산행코스 : 저구고개(sk주유소)->각지미->내봉산->호연암->망산->명사마을
3> 일시 : 2006년 6월 4일
4> 교통편 : 25인승 미니버스 대절
5> 참가자(존칭 생략) : 알프스, 별밤, 산그림자, 산노을, 당쇠(부산), 초미(부산),

            바람(부산), 이쁜천사, 청춘, 나무, 버들피리, 녹향, 향기
            우향 , 산다람쥐, 철가방, 늑대산행(이상 17명)
    6> 산행시간 : 09시 50분 ~ 13시 10분 산행시간(휴식 포함) : 3시간 10분 소매물도 관광 : 13시 30분 ~ 16시 30분(3시간) 거제 망산(397m), 해발높이는 높지 않지만 바닷가에 연한 산이라 체감높이는 내륙의 1,000m급 산에 못지 않으며 망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은, 조선조 말기 국운이 기울면서 왜구의 침범이 잦자 주민들이 산 정상에 올라 왜구 선박의 감시를 위해 망을 보았다하여 명명됐다. 그래서 망산은 울창한 숲으로 인한 산 자체의 빼어난 아름다움보다는 조망이 뛰어나다는 점이 우선 부각된다. 망산 정상은 남쪽이 깎아지른 절벽인 넓적한 암봉을 이루어 사방으로 조망이 좋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우선 남쪽으로 탁 트인 적파수도의 조망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한려수도라 하면 경남 통영시 한산도 인근에서 사천시와 남해군을 거쳐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 이르는 물길을 말한다. 거제도 사람들은 한려수도와 구분해 거제도 남단의 절경 물길을 붉을 혁 자를 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부른다. 이는 노을 질 때의 풍광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여 유래한 것으로 망산 남쪽기슭의 마을 이름 홍포도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
      새벽 안개 헤치고 4시간 여를 달려 저구고개에 도착 산행 계획과 반대 코스로 들머리를 잡고 명사 마을 쪽으로 날머리를 잡습니다.

        망산 등산로 안내도

          우리의 도착과 거의 동시에 대형 버스로 한 팀이 내리기에 그들을 앞서가기 위해 바삐 서둘렀습니다.

            산행 후 소매물도 관광이 가능할지 장담을 할 수 없어 먼저 소매물도 관광을 한 후 산행을 하면 어떨까 하여 배 편을 알아보니 이 또한 불가한지라 일단은 산행을 마치고 시간을 봐서 매물도 관광이나 근처 몽돌 해수욕장 구경을 하기로.....한다.

              숲 길.... 고개에서 들머리를 잡은 것도 최대한 시간을 줄여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한 조치 그리 힘들지 않은 경사길을 따라 각지미(289m)로 향합니다.

                후미 두 분은 우리 일원이 아니군요...(^*^)

                  모델하랴 찍사하랴 드디어 바빠지기 시작한 우향님..... 그 모습을 바라보며 그윽한 미소를 짓는 산노을님, 막내 여동생의 행동이 귀엽고 이뻐, 흐뭇해 하는 큰오빠의 표정같습니다.

                    바위 전망대....

                      찍고 찍히고.....(^^*) 뒤로 보이는 해안은 다대만의 다포마을 모습입니다. 방파제의 붉은 색 지붕은 국립수산진흥원 거제 종묘배양장인 듯....

                        복분자 따는 아지매들.....

                          천사님이 따 준 복분자 몇 조각 얻어 먹고 향기님 힘을 내어 나갑니다. 각지미를 향하여....

                            각지미 정상(?)

                              각지미(?)에서 바라 본 저구항

                                저구 매물도 선착장

                                  각지미 전망대에서 저구리만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이곳이 파노라마 사진에 보이는 바위 전망대인 듯.... 사진 뒤로 장사도의 일부(거의 대부분 이지만 ^^*)도 보이네요.

                                    여차등을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각지미에서 제법 가파르게 내려 갈 줄 알았는데 무난히 오르 내리다.....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서면 여차등이죠...(^^*)

                                        여차등 갈림길... 여차몽돌해변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하네요...(^^*)

                                          여차등에서 입산주로 신고식을 합니다.

                                            앞서 가던 당쇠 왈, “늑대야! 나무에 곰팡이 피었다. 함 찍어 놔 봐라....”

                                              “어이~쐬! 찍어라 하여 찍었는데 뭐 어쩌라고....”

                                                내봉산(369m)을 오르다 만나는 바위 전망대 이곳 저곳을 기울여 보지만 아직 망산 주변의 개념이 정확치 않기에 주변 풍경이 한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 헷갈리기만 합니다. (^^*) 여차등을 지나 바위 전망대가 멋진 곳이 내봉산 정상인가?

                                                  저 뒤로 보이는 바위 정상이 내봉산(?)

                                                    정상 오르다 내려다 본 여차 몽돌 해수욕장 해수욕장 뒤의 뾰족한 봉우리가 천장산(277m)이군요...(^^*)

                                                      정상에 선 님들.... 청춘님과 버들피리님 그리고 알프스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정상의 바위 아래로 보이는 여차 몽돌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

                                                          다도해의 섬, 섬, 섬...... 5만 지도와 사진을 비교해 가며 섬 이름을 나열해 봅니다. 좌로부터 쥐섬, 민들, 들물치, 솟대여, 석문도, 누렁섬(등대섬, 하얀 부분이 등대) 그리고 우측 큰 섬이 가왕도(능선 암봉 뒤)이고 저 뒤로 희미하게 어유도와 매물도가 마지막으로 뿌연 해무 속에 소매물도가......보일 듯 말 듯 하네요. 소병대도는 쥐섬, 민들, 들물치, 솟대여, 석문도 중 3개의 섬을 합쳐 부른다는데, 어느 섬을 모아서 소병대도라 하는 것인지는 몰겠심더. (^^*)

                                                            내봉산 바위 전망대 뒤로 오늘의 목적지인 망산(397m?, 375m?)이 보이네요. 지도마다 사람들 마다 높이가 다르니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쩝!

                                                              전망대에 선 녹향님과 향기님

                                                                그 위에 남자들도 올라 봅니다.

                                                                  내봉산을 내려서서 고도차가 별로 없는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천년송이 아름다운 호연암에 서게 됩니다.

                                                                    호연암 뒤의 아름다운 지능선 이 능선은 홍포(무지개)로 내려서는 능선인 듯....합니다. (^^*) 홍포(虹浦) 무지개 마을은 조선시대 도선 스님의 예언에 따르면 ‘저멀리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지평선이 무지개 같이 아름다운 곳이며, 나아가 전 세계와 연결되어 갈 수 있는 곳’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언제 또 다시 거제를 찾아 어디로 오르든 날머리는 이곳으로 잡고 싶군요. (^^*)

                                                                      줌으로 바위 구간을 당겨 봅니다. 매물도(좌측 섬)와 어유도(중앙 섬) 그리고 소매물도(우측 섬)가 뒤로 보이네요.

                                                                        천년 송 호연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