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거제 망산-매물도 나들이 1
나무달마
2006. 6. 8. 16:06
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제27차
정기산행(거제 망산과 소매물도 둘러 보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에 대미를 장식하는 섬.
바다와 섬이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해 그린다 하더라도
이만한 그림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은 감흥에 벅찬 숨을 토하게 하는
곳.
비취빛 바다와 초원위의 하얀 등대가 투명한 하늘과 만나고
섬 주변의 기기묘묘한 갯 바위들이 그 아름다움을 절정에 달하게
하는 곳.
등대섬 가는 길의 몽돌밭은 하루 두 번, 본 섬과의 길을 열어주며
"모세의 바닷길"을 소매물도에서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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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로 떠나 봅시다. 승리의 브이를 그리며 “나, 간다이~~!!”
승선(乘船)
살림살이를 책임지신 놀님, 숫자 놀이에 골머리 아픕니다. (^^*)
처음 같이 산행에 나선 부산의 초미님(보라색 티)과 우측의 바람님
바다와 여인.....
선상(船上) 풍경 산노을님 중간 중간 정산하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이제 정산이 대충 끝난 것 같군요. 수 많은 걸(?)들도 있는데....(ㅠㅠ) 늘 수고 많으십니다.
출항(出港)하여 출항(出航)합니다. 하얀 포말을 만들며 소매물도를 향하여....
여전히 바쁜 우향님.. 이번에 천사님을 붙들고는 “언니, 멋진 포즈 우아하게 담아줘요.” (^^*)
사진을 확인하는 우향님... “나는 언니 이쁘게 담았는데, 언니는 왜 이렇게 찍은겨?”라며 타박 아닌 타박에 이쁜천사님 어이없어 “어머! 어머! 얘 봐라...” 큭큭큭!
아그들아...조용히 해라 어르신(?) 명상(瞑想)에 방해가 되느니.....
그 바닷가에서 / 백창훈 꿈을 꾸네 그 바닷가에서 갈매기 떼 날고 파도 넘치는 바다는 숨쉬고 고래는 잠수 중 섬. 섬. 섬. 초가집 짓고 터 밭엔 상추 저녁에 연기 솟고 숙(淑) 아! 거기 꽃씨 심으러 가지 않을래?
높이 나는 갈매기 / 조안 그 까마득한 위를 세 끼 꼬박꼬박 먹고 올려보다 두 끼만 먹고 올려 보다 마지막엔, 눈동자만 하늘에 가 닿을 딱한 공상새도 있어라
갈매기의 꿈<펌> 나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다. 갈매기처럼 나의 나래를 활짝 펴보는 이유는 하늘 위 더 높이 올라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싶어서이다 하지만, 나의 발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늘보다 땅이 더 좋아서도 아니고 날개짓이 힘겨워서도 아니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하늘을 날기가 두려울 뿐이다 이땅에서의 하루하루 삶이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려 하늘은 이미 너무 낯선 곳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나에게는 날개가 있지 않은가? 갈매기의 꿈이 있지 않은가? 그래, 그래 내 영혼 가득 푸르른 햇살로 가득 채워질 자유의 그 날까지 땅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치열한 날개짓을 하자 나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 그래 내 영혼 가득 푸르른 햇살로 가득 채워질 자유의 그 날까지 나에게도 꿈이 있지 일류 모델의 꿈이...............(^*^)
이번엔 제대로 나왔겠지...? (^^*)
선상 파티...
순식간에 복분자 4명이 자빠졌었죠? (^^*)
우향이만 모델이냐? 나도 한 모델인디... 나에게도 꿈이 있단 말이시........(^^*)
낮 달도 바다의 사랑을 꿈꾼다 / 고은영 시간이 보채는 등에 살며시 반짝이는 별빛을 꽂아 놓고 잠식하는 어둠의 경계에 지평선 어디쯤 갈매기 쏟는 울음에 낙조로 황홀하여 잔잔한 침묵의 활자들 짧으나 무한한 행복 평화로와 좋아라 천국으로 전이되는 거친 파도마저 숨죽인 잔잔한 황혼에는 달빛을 도둑맞은 빛 잃은 낮 달이 평안의 양수가 출렁이는 빈집에 누워 아름다운 꿈을 꾼다 월광의 꿈을 밤 바다 파도에 미끄러지듯 물결을 지치며 밤새 사정할 월광의 꿈을
나의 바다 / 지 영 하얀 안개 이불 걷고 바다가 일어 난다 끝을 알수 없는 물결들이 꿈틀 거리며 기지개를 켠다 바람에 실려 오는 비릿한 갯내음 엄마의 젖내음 처럼 가슴 설렌다 바다는 나를 품고 나를 잉태 시켰나 보다
몸서리치게 바다가 그리워 바다에 간다 밀려 오는 파도는 삶에 지친 마음을 활력과 도전(挑戰)으로 흥분시킨다 아침에 눈뜨면 넓은 바다 바라 보며 비릿한 갯내음에 온 마음 담그고 부딪히는 파도 소리 사랑 노래 부르며 바다와 함께 그렇게 살고 싶다
다도해의 오륙도 지금은 다섯 개의 섬으로 보이지만 밀물 때엔 여섯 개의 섬으로 나타난다네요... 오른 쪽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이의 작은 점이 보이는데 이것이 여섯 번째 섬인가?
오륙도 곁을 작은 배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대매물도 인가요?
소매물도 선착장의 해안 절벽
소매물도 선착장 풍경
선착장엔 의외로 많은 관광객이 승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착장 바로 옆의 해안
선착장의 노점 횟집 (^^*) 섬 앞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이 입맛을 돋우는데.... 한 접시에 2만원,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 자연산이라 양은 많지 않다고.... 그냥 입맛만 다시고 군침만 꿀꺽 삼킵니다!
삶 / 백경 삶은, 하얀 구름 위, 파란 길 끝으로 걷다가는 홀연, 흩어져 날아가는 하늘의 모습일까 나약한 힘으로 툭,툭 밀어올리는 꽃 같은 빗방울의 넘어진 날의 회색빛 눈물일까 어쩌면 안갯속을 날아 사라지는 하얀새의 낯선 어색함에 소리 하나 남기는, 공중에서 사라진 물방울의 울려오는 사랑의 막연함일까
선착장 해안
유일무이(?)한 찻집 겸 상점
마을 뒤 편의 비탈 길을 올라가다 뒤돌아 본 바다 풍경 마을 곳곳엔 삶의 무게 때문인지 개발을 위한 때문인지 쓰러져 가는 빈 집과 허물어 내린 빈 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학교 가는 길.....
매물도 초등학교 소매물도 분교장... 이 섬에선 태어나 바다와 함께 자란 어린 아이들의 재잘거림은 허공에 흩어지고, 지금은 굳게 걸어 잠긴 쓰러져 가는 대문이 쓸쓸히 남아 있을 뿐 입니다.
마을 뒤편의 비탈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소매물도의 최고봉인 망태봉정상에 이른다. 등대섬을 비롯해 수 많은 통영의 섬들과 거제 해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천연전망대가 있다. 천연전망대는 천태만상(千態萬象)의 기암괴석(奇巖怪石)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파도가 부딪치며 뿜어대는 물보라와 하얀 포말이 오색무지개를 피우면서 연출하는 장엄한 광경은 가히 남해제일의 비경이라 할 수 있다. 용바위, 부처바위, 깎아지른 병풍바위, 목을 내민 거북바위,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촛대 바위 등이 끊임없이 둘러섰고 그 사이사이로 바위굴이 입을 벌리고 있으니.... 이제 조용히 소매물도의 아름다움에 빠져 봅시다.
하루에 길이 두 번 열리며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소매물도.... 등대섬과 소매물도 간의 육로가 열리는 곳이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곳입니다.
모세의 물길을 다시 한번 담아 봅니다.
소매물도 등대 섬...
대저 신(神)이란 인간의 영혼을 말한다. 인간의 영혼은 늘 불안정한 상태이고 그 불안정한 영혼을 흔들리지 않게 하여 육체와 합일(合一)시키는 것이 바로 정(情)이다.....
정(情)은 곧 호흡(息)에서 시작되나니 호흡을 함에 모자라서도 넘쳐서도 아니된다. 모태(母胎) 속의 아기가 숨을 쉬듯 그렇게 호흡하라.....
그것이 바로 태식(胎息)이며, 태식을 통하여 인간의 체내에 잠재된 무한대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돌아가 고요히 호흡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곧 신(神)이요 삼라만상을 품은 우주(宇宙)임을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