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

[스크랩] 공처가의 한

나무달마 2010. 1. 6. 13:03

공처가 의




1 ()어나서 


2 ()런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 ()년이 지났다.


4 ()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5 ()랫동안 함께 살게 될 줄이야


6 ()신이 고달파도 할 수 없지!


7 ()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쫓을수도 없고 


8 ()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 모습.


9 ()천을 헤매는 귀신은 뭐하느라 이런걸 안 잡아가는지 




10 ()년 감수할 일 생길까봐 매일 몸사리며 살아왔다.


11 (십일)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날 가만두지 않을 테지 


12 (시비)걸고 밥상 차려오라 하며 때리고


13 (십삼) 일!의 금요일 처럼 공포스러운 날이 1년365일이다.


14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수도 없고 


15 (십오)야 밝은 달을보며 한탄만하는 내 신세야. 


16 (십육)일동안 내공쌓으면 이 여자에게 이길 수 있을까 덤볐다가


17 (십칠)리를 도망치고 붙잡힌 불쌍한 인생 


18 (십팔)내 신세는 왜 이리 처량한지 오늘도 눈물만 흐른다......



출처 :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6기
글쓴이 : 사막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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