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산사랑회 제24차 정기산행 부산 금정산 장군봉
여기가 장군평원인가요?
금정산에도 이런 억새 군락지가 있을줄은....몰랐었습니다. (^^*)
장군봉에서 경치에 심취해 꼼짝을 않으시던 별밤님을 홀로 남겨두고(?)
샘터 약속의 땅으로 님들은 발길을 돌리는데......
억새밭을 헤치는 님들의 모습이 장쾌해 보였는지 들이대는 산그림자님...(^^*)
본의는 아니었지만 식당앞에 화장실(?)을 차려서야 되겠니?
뭔 말인지 아시는 분은 다 알껴!!
쬐끔 민망해하는 커피님의 애교(?)섞인 표정이.....
특별식 오뎅...아니 어묵이라는 설레발(?)에 하나라도 더 얻어 먹으려
내키지 않는 애교를 부리는 천사님.....아~~! 당쇠님 좀 팍팍 퍼 주드라고!
“아~! 됬시유! 이쁜 돼지야 니만 입이가? 나도 쫌 먹고 살자이!”
“에이, 당쇠님 쫌만 더 쓰라니께 그라요~~!” (^^*)
뭐 그랬는 것 같다는 이야기임다.
여긴 뭔 재미난 이야기로 즐거우신가 모르겠습니다.
왠지 산노을님의 표정이 음흉해 보이긴 한디...켁!! 맞아 죽을라!! (^^*)
“가자 고당봉!”으로 하였는데.....
결과적으론 삼천포로 빠졌었지요...(^^*)
땅만 질퍽거리지 않았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뭐 어쩔 도리가 있습니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감수해야겠지요.
양산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부근의 바위구간(아마도...^^*)
시원한 전망이 베리 굿입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님들의 모습을 담기에 분주한 청춘님
산사랑회는 뽀이보다 걸들이 와일드 한 듯...
릿지 구간이든 어디든 간에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뽀이들은 사진이나 찍어대며 이렇게 멍하니 바라만 볼 뿐....
여전사들...이쪽의 남정네들을 바라보며 얼레리 꼴레리 놀리는 것 같습니다.
얼레리 꼴레리 한 참을 놀리고는 되돌아 나옵니다.
앞의 바위는 흡사 거북이의 모습입니다.
이름없는 바위라면 거북바위라 명하고 싶습니다.
금정산의 유명한 코스 중 한 곳이 호포능선이라고 하던데...
이곳이 그 곳 인가요? “부산의 당쇠는 대답하라 오바!”
마애여래입상 옆의 바위지대가 좀 전 걸들이 얼레리 꼴레리 한 곳 입니다.
고당봉을 넘어 북문 쯤에서 범어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는데...
그마저 포기하고 내원암 방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등산화에 잔뜩 묻은 흙을 작은 계류에 씻고서....
거대한 금불상이 서있던 청련암이던가????
이렇게 산행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이번 산행 역시 계획에서 벗어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 요즘 왜 이러나 몰라!! (^^*)
동래 온천에 몸을 풀고서 삼겹살 파티에 쐬주 한 잔.....
뭐 그 재미도 쏠쏠찮았지요....ㅋㅋㅋ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늑대산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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