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그리고 술집

[스크랩] 봉짱 이자까야..사진유~~

나무달마 2009. 4. 14. 18:59

정확한 위치는 남포동 족발골목 GS25시 편의점 오른쪽 골목을 타고 몇발 오시면 되요..

주위에 환경이 주택가가 아니지만 나름 번화가 남포동에서는 조금 한적한 모텔지역과 성인용품점 사이에 위치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잘 안들어간다는... ㅋ

사장님은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5년간 살며 대학에서 스모부에 입단하였다고 해요

4년간 스모선수를 한 끝에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프로로의 전향이 좌절되어 1년간 일본에서 사업을 하다 부산으로 돌아와 선술집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당

일본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주방 환풍구에는 자기를 채찍질 하는 말이 일본말로 적혀 있었는데

"인생은 한방이다." "내입에 들어가는 것처럼 손님의 것도 만들자" 그 밖에 여러가지 문구들이 많았으나 대충 눈짐작으로 알수 있는건 이 두 개 밖에 없었다는..

이건 다다끼 소금구이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고나 할까.. 겉만 살짝익힌 참치인데.. 정말 부드럽고 한참동안

이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참치 다다끼는 큼직 큼직하게 참치를 썰어서 오븐에 넣어 겉만 살짝 익혀 양상치와 양상치 전용소스를 뿌려 주더군요. 첫맛은 살짝 따뜻한 고기맛 같았지만 입에 들어가는 순간 시원한 참치의 느낌과 부드러운 살이 스르르 녹아들어갔어요. 마치 담백하고 질기지않는 rare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이었다고나할까.

와사비를 살짝 발라서 김에 싸서.. 냠냠~~~~~ 소주가 술술 넘어간다구요~~~ㅋㅋ

순식간에 다다끼가 바닥나서 추가로 연어 아가미 구이를 시켰습니다,. 적당하게 기름지고 부드러웠어요...

봉짱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정말 괜찮은 이자까야집을 만난거 같아요..



출처 : 맛있는부산
글쓴이 : 친절한 헨국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