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스크랩] 운문산 번개 산행(2006년 8월 20일)-1부

나무달마 2006. 9. 6. 10:50



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2006년 8월 20일, 운문산(1188m) 상운암 번개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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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상산 : 함화산(1107.8m) & 운문산(1188m) 2> 일시 : 2006년 8월 20일 3> 교통편 : 자가용 이용(향기님, 산들바람님) 4> 참가자(존칭 생략) : 향기, 산들바람, 녹향, 산그림자, 산노을, 단지, 늑대산행 태풍 우쿵(누군가가 ‘우쿵’은 ‘우당탕쿵탕’의 준말이라고...^^*)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동기들의 천렵 모임이 취소되는 바람에 어디든지 가려고 몸부림치다 운문산 상운암 ‘기도발 받자’는 모님의 반 협박에 운문산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지요. (^^*) 일요일 새벽까지 내린 반가운 비는 상운암 계곡의 각종 오물을 싹 쓸고 내려가 그야말로 비취 빛 소와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에 그저 감탄 또 감탄..... 오랜만에 계곡이 아닌 능선 길은 초입부터 다리의 긴장감이 팽팽하였지만 걸음 멈추는 곳엔 운무를 실어 나르는 시원한 바람이 ‘이제는 여름이 아니다’ 하더이다. 하산 길의 선녀 폭포와 비로암폭포의 웅장함은 이번 산행의 보너스. 순간순간 사라졌다 나타나는 짙은 운무와 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웅장한 상운암 계곡의 폭포는 우리의 넋을 빼앗아 갔습니다. =================================================================================
    산행 코스

    석골폭포

    이른 아침부터 계곡엔 삼겹살 냄새가 진동하더이다.

    석곡폭포 위에서......

    석골폭포를 건너 능선으로 접어듭니다. 곳곳이 바위 구간이라 지난 비로 많이 미끄러워 조심스레 지납니다.

    석골사

    태풍 ‘우쿵’의 영향 때문이었을까요? 못 보던 폭포가 생겼더군요. 얼핏 봐서도 1~20 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여름 내내 무덥다는 핑계로 이곳저곳 계곡만 찾아다니다 오랜만에 능선을 치고 오르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발걸음 머무는 곳엔 시원한 바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바람에 실려 온 운무에 눈 아래 풍경은 순간순간 모습이 바뀌니 선경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단지님의 표정이 묘하게 포착되었네요. 원래는 한 인물 하시는데... (^^*)

    말에서 내려 술 권하며 묻기를... 그대는 어디로 가려는고?

    세상일 뜻 같지 않아 남산에 올라가 누우련다.

    그러면 아무 말 말고 어서 가보세 거기는 언제나 흰 구름 일리니......

    다른 사람에 비해 더욱 힘들어하시던 산노을님 표정을 보니 대충 짐작이 갑니다. (^^*)

    오래 앉아 쉬고 있자니 바람이 차더이다. 걸으면 덥고 쉬면 춥지는 않지만 시원함이 지나치고.... (^^*)

    바위 협곡 구간.... 높이가 어마어마합니다. 감히 내려다보기 어지러울 정도로.... 바위에 찰싹 엎드려 아래를 내려다보는 산그림자님을 보십시오.

    천길 바위 구간을 지나칩니다.

    당쐬님? “이 무슨 꽃이라 했노?”

    능선 초입부에선 두 소씨(눈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겨)가 날래 가더니... 정상부에선 한 소(누구게?)와 닭 한 마리(누구게?)가 눈썹이 휘날립니다. (^^*)

    이건 뭐꼬?

    그라고 이거는?.....양귀비라면 월매나 좋겠노.

    그러면 지금 향기님이 아편 밭을 지난다......이렇게 말 할 텐데.

    “뭐라꼬예? 아편이라고........?” 그래서 글나 와 이리 취하노....

    “아이고! 진짜 아편이라면 얼매나 조켔노...피로회복엔 와딴디...”

    운문산 정상

    네 사람의 표정이 제각각입니다. (^^*) 각각 무슨 생각에 잠겨 있었을까요?

    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to be continued.....쑤~~~~~우~~~~~~~운!!



출처 : 운문산 번개 산행(2006년 8월 20일)-1부
글쓴이 : 늑대산행/박홍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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