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2006년 9월 첫째 주 제30차 정기산행 사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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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산 : 포항 동대산
2> 일시 : 2006년 9월 3일
3> 교통편 : 차량 대절
4> 참가자(존칭 생략) : 산적외 1명(sk 직장 동료), 고장난시계, 깨암목, 향기,
산그림자, 별밤, 알프스, 버들피리, 이쁜천사
밝은미소, 녹향, 산들바람, 산노을, 늑대산행
까스명수(당일 역전 현장에서 이쁜천사님께 포섭당한 사람 ^^*)(이상 16명)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인 달산면 옥계계곡은
천연림으로 뒤덮인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루어낸 깊은 계곡이다.
인적이 없는 바위 틈 사이를 지나 오십 천으로 흘러내리는
옥 같이 맑고 투명한 물은 그 이름에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맑고 깨끗하며,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아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루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침수정(경상북도 문화재 제45호) 아래를 굽이쳐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50여개의 작은 내와 어우러져 영덕의 젖줄인 오십 천을 이룬다.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맑은 계곡과 등산로가 있어서 가족을 동반한 야영에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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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지도 및 코스
물침이골로 해서 동대산으로 오르려던 계획(녹색 코스)을 바꿔
경방폭포를 둘러보고 그 뒤 계곡으로 올라 바데산 능선(보라색 코스)으로 해서
동대산을 잠깐 올라보고 내연산 덕골의 깊디깊은 계곡으로 하산하였지요.
오전 7시 30분 울산 역을 출발하여 1시간 30여 분.....
흥해를 지나 모 주유소에서 잠시 내려 굳은 몸을 풀어 줍니다.
내가 이런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는데 어디서 생겨났을까 궁금하였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산놀님이 제 디카를 만지더니 아마도 놀님의 작품인 듯...(^^*)
숨은 인물 찾기....
산그림자님, 산적님, 산들바람님, 향기님
그리고 노란 옷의 산적님의 sk 직장동료(닉이 ‘코끼리’라 했던가?)
69번 국도를 달리다 바라 본 팔각산
흔들리는 버스 속에서 찍은 사진치곤 너무나 잘 나왔네. ㅋㅋㅋ
자화자찬도 이 정도면 거의 예술의 경지 (^^*)
10시 경방골 입구 도착, 입산 준비를 합니다.
경방골의 맑은 물은 하옥계곡으로 흘러내립니다.
계곡을 이리저리 가로 지르며 물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경방골 이름모를 와폭
부드럽게 파인 암반을 따라 물줄기가 미끄럼을 타고 내립니다.
경방골은 비가 오거나 비가 내린 직후에는 산행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계곡을 가로지르고 물줄기를 따라 올라야 하는 구간이 많고,
계곡 양 쪽은 가파른 비탈이거나 암벽구간이 많아 우회도 어려워 보이더군요.
이름 모를 작은 폭포와 소를 지나는 대원들...
10시 38분, 경방골 호박소 도착
대한민국 100 명소 중의 한 곳인 가지산 호박소와는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소의 넓이 면에서는 훨씬 규모가 크더군요.
모두들 나름대로 추억 담기에 분주 합니다.
디카에 담는 사람과 담기는 사람 (^^*), 가만히 쳐다보는 사람,
그리고 ‘산행에서 이 재미 빼면 앙꼬 빠진 풀빵’이라는 늑대가 속한 酒波들....(^^*)
고장난 시계님 두 여인에 파 묻혀 입 째지려 합니다. 표정 관리!!
그런데 향기님은 별로 유쾌하지가 않은가 봅니다. 떫은 감씹은 표정이네요.
그리고 쪼기 얼굴 삐죽이 내민 사람은 누구신가요? 놀님이신가? ㅋㅋㅋ
분홍 바지 차림의 저 분! 아~~안가? 어른인가?
10시 58분, 호박소 폭포 구간을 지나갑니다.
호박소를 지나자 바로 나타나는 계곡 갈림길.
우측으로 접어들면 쌍폭을 지나 물침이골로 들어가지만
계획을 변경하여 직진하여 경방폭포로 향합니다.
쌍폭 구간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둡니다.
나중에 청춘님이 번개를 치리라 믿고 그 때 따라 붙으렵니다. (^^*)
청춘님 꼭 기억 해 두기요!!!
11시 05분, 경방폭포
폭포 아래로는 그저 밋밋한 폭포이지만....
협곡과 암반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의 상단부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경방폭포를 우회하여 가파른 산자락을 땅에 코를 박다시피 올라갑니다.
"이런 구간은 ‘러셀(russell=>선두에 서서 눈을 쳐내어 길을 다지면서 나아가는 일)하 듯
10여 미터 로프 두어 개 가지고 치고 올라야 제 맛인데 말이야......"라고 산적님이 말합니다.
아쉬워하는 눈빛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
경방폭포를 우회하여 올라보니 이런 협곡에 이단으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협곡에서 일단 떨어져 내려 조금 전 본 폭포로 물줄기가 흘러갑니다.
그 아슬아슬한 협곡의 바위 구간을
분홍 바지 입은 ‘아~안지 어른인지 헷갈리게 하는’ 미소님이 지나갑니다.
절벽 위의 숲 사이로 분홍 바지 보이나요?
절벽 위에서 뒤 돌아 본 경방폭포 상단부의 계곡 풍경
협곡의 암반 규모가 참으로 압도적입니다.
산적님 왈, 금강산 용소골(맞나?)이 이런 식으로 장장 9시간 걷는다 한 것 같은데....
폭포 상단부, 또 다른 폭포로 흘러가는 협곡의 암반 부분.
협곡 암반 구간을 지나면 여느 계곡 풍경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자그마한 예쁜 소(沼)를 지나기도 하고.....
소(沼)든 와폭이든 거칠 것 없이 나아가는 대원들...
뭐라고 표현해야 할 까요?
평화로워 보인다 해야 하나요 아님 고요해 보인다 해야 할까요?
산초 따는 미소님....참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잠시나마 평화와 고요를 즐기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11시 50분, 전어 파티!
“집 나간 며느리도 먹고 싶어 다시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하지만 요즘은 전어도 자연산 보다 양식이 더 많다고 하네요. (^^*)
집 나간 며느리들의 모임인가? ㅋㅋㅋ
파벌 조성!!
주당파와 비 주당파로 나누어 전어 맛을 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집 나간 며느리들의 모임’에 꼽싸리 끼는 산적님!
13시 03분.....
가을 전어 맛을 탐닉하고 계곡을 버리고 능선을 항해 올라갑니다.
능선으로 오르는 구간엔 이런 호젓한 분위기도 있습니다.
영남 알프스에도 이런 분위기의 구간은 흔해 빠졌죠?
그런데 어디 어디에 이런 구간이 있더라?
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to be continued.........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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